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04 14:0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한다. 

이번에는 AI, 로봇, 스마트팜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 9개 전시품을 출품한다.

뉴로모픽 칩 '퍼스트클래스' (사진제공=KIST)
뉴로모픽 칩 '퍼스트클래스' (사진제공=KIST)

KIST 인공뇌융합연구단은 김재욱 선임연구원의 자율주행 승차감 개선용 뉴로모픽 칩 '퍼스트클래스'를 전시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당하는 소뇌 신경망을 모사한 AI 반도체로,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주행 성향을 실시간으로 학습하여 자율주행의 승차감이 사람의 운전처럼 부드러워지고 고객 맞춤형으로 개선될 수 있게 한다.

KIST 인공지능연구단은 고희동 책임연구원의 'CSI 기반 인간 활동 인식 및 활동 강도 추정 기술'을 전시한다. WiFi CSI와 ESP32 기반의 초소형 IoT 모듈을 활용해 사용자의 활동과 그 강도를 감지하고 기록하는 Wi-ESP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CSI신호와 최대산소소비량 데이터를 함께 수집 및 학습을 통해 웨어러블 장치 없이도 사용자의 신진대사 해당치 값으로 환산한다. 사용자의 활동 강도를 추정해 일상생활에서 건강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 

KIST 지능로봇연구단은 곽소나 선임연구원팀의 '콜래봇'을 전시한다. 콜래봇은 책장, 의자 등 다수의 가구로 구성된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으로, 다수의 로보틱 제품이 협업해 주변 환경 혹은 사용자의 정보를 인식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KIST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팜 기술은 청정신기술연구본부와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의 융합기술이다. '선택적 광투과 태양전지 온실 기술', '3차원 식물 스캔 로봇 기술', '식물 생육 측정 기술 및 인공지능 온실 제어 기술', '식물상태 기반 최적 재배 환경 의사결정 기술', '복합양분플랫폼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홍릉특구 입주 기업 이센에서 무선보행분석 기술을 전시한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장치로서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인 '이센 트래커'를 착용해 각도기나 고니오미터 없이도 진료실에서 간편하게 보행 측정하고 트래커를 '이센케어 앱'과 '웹 대시보드'에 연동해 환자의 회복 단계별 맞춤형 무릎 케어가 가능하다. 윤석진 KIST 원장은 "KIST에서 개발한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이전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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