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4.01.04 17:18

현대차, 소프트웨어와 AI 최적화한 생태계 구축
기아, PBV 전략 공개…PBV 5대 라인업 공개
슈퍼널, 첫 참가…AAM 생태계 구축 전략 제시

현대자동차는 과거 기술 발전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산물과 대비된 현대차가 만들어갈 더욱 편안해질 미래를 전달한다는 내용을 담은 CES 2024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과거 기술 발전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산물과 대비된 현대차가 만들어갈 더욱 편안해질 미래를 전달한다는 내용을 담은 CES 2024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차그룹이 CES 2024에 총출동한다. 지난해 CES 불참을 결정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래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를 접목한 미래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법인 슈퍼널, 현대차의 두뇌 개발을 담당하는 포티투닷 등이 참가해 전시 부스를 꾸린다.

이번 CES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창현 현대차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계열사 임직원 참관단 규모만 수백여 명에 달한 전망이다.

기아의 PBV 전략 체계 수립 및 상품 라인업 전개 방향. (출처=기아 홈페이지)
기아의 PBV 전략 체계 수립 및 상품 라인업 전개 방향. (출처=기아 홈페이지)

현대차그룹이 중점적으로 공개할 혁신 기술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선보인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솔루션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PBV 솔루션은 기아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의 일환이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과 모빌리티 산업이 급진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모빌리티의 용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친환경 PBV의 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목적기반차량'의 약자인 PBV를 '플랫폼 비욘드 비히클(Platform Beyond Vehicle)'로 재정의하고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과 함께 다양한 PBV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5대의 PBV 라인업을 CES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은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SDV의 방향성과 현재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포티투닷의 주제는 'AI머신'이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의 하드웨어가 아닌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사용자 상황이나 이동 전반 과정을 인지하고 필요한 행동을 스스로 취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포티투닷은 이러한 기술이 반영된 SDV 운영체제(OS) 솔루션을 선보이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SDV 지향점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슈퍼널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선보일 UAM 기체 일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슈퍼널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선보일 UAM 기체 일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UAM 개발을 위해 현대차가 미국에 설립한 독립 법인 슈퍼널은 미래 AAM 생태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슈퍼널은 CES를 통해 신형 UAM 기체 디자인과 실제 크기 기체를 전시한다. 슈퍼널의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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