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04 17:37

경북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문화관광산업 활로 모색

지난해 7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코리아유니크베뉴 선정돼 인정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대공원)
지난해 7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코리아유니크베뉴 선정돼 인정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대공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해 기관 통합이라는 풍랑 속에 2년 연속 방문객 45만명, 매출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 A+, 청렴도 평가 우수 등 실적과 함께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의 통합으로 경북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는 한해가 됐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법인인 문화엑스포는 지난 7월 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와의 통합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문화엑스포사업본부로 새롭게 개편됐다.

통합 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문화엑스포의 축적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통해 명실상부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문화엑스포사업본부 역시 국·내외 홍보를 위해 공사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많은 이점을 얻게 됐다.

올해도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자원 및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관광 트렌드와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는 민자 유치 활성화로 문화관광산업화를 선점하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7월 6일 '2023 코리아 유니크베뉴(Korea Unique Venue)' 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 유니크베뉴 신규 지정 공모'를 통해 전국에 15개 베뉴를 새롭게 지정했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하다는 의미의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Korea)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 (Unique)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Venue)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뜻한다.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됨에 따라 경주엑스포대공원의 경쟁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으며, 전시·예술·문화·마이스(MICE) 등이 융합된 새로운 관광산업 분야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의 말본역을 맡은 남경주(오른쪽)과 김동완(왼쪽)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대공원)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의 말본역을 맡은 남경주(오른쪽)과 김동완(왼쪽)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대공원)

또한 야심차게 준비한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는 지역 문화관광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41회의 공연에 1만8000여 명이 관람, 1회 공연 평균 관람객 440여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물들은 지루하고 인기가 없다는 편견을 무너뜨렸으며, 나아가 지역 문화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아울러 경주엑스포대공원이 21세기 경북의 문화아이콘으로 역사와 문화 가치를 외국인들에 알리는 대표 글로벌 문화체험 명소로 거듭났다.

지난 8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독일과 대만 잼버리 대원들이 공원을 찾았으며, 유럽지역 청소년 단체 관광객들도 7월과 8월 방문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경북을 찾은 해외 연수단 및 외교단체·협회들의 필수 견학 코스로 경주엑스포공원을 찾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 허난성 농업기관 대표단,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포럼에 참가한 대표단들이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엑스포기념관 등 공원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했다.

솔거미술관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전시가 이어졌다. 한국계 독일작가인 권인아 작가의 'Piles of Earth and Rubble. Munchen/Gyeongju' 국제교류전을 비롯 지역작가전 등 10회의 전시를 통해 경북&경주지역작가 40명 등 모두 4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차별 없고 확장성 있는 경북형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산림청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 무궁화동산 조성·무장애 나눔 길 조성·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등 3건의 사업을 완료했다.

김일곤 사장직무대행은 “2023년 기관 통합이라는 큰 이벤트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2024년 더 큰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 갑진년 청룡의 기운과 함께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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