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1.05 14:18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임기 중에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부연했다.

이어 "특히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 R&D라고 하는 것은 사람 키우는 것이다. 이제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으시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에 더해 R&D 예산과 세제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과학기술 현장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 및 정보방송통신인 분야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는 1983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연구자, 기업인,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의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다.

대통령실은 "이번 신년회가 개최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과학입국, 기술자립'의 비전을 품고 설립한 곳"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해 온 한국 과학기술 역사의 산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과학기술 및 정보방송통신 분야의 종사자 400여 명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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