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08 09:31

올해부터 6년간 총사업비 7631억 전액 국비 투입… 하천제방 정비·퇴적구간 하도정비 추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바라본 형산강. (사진제공=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바라본 형산강.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경주를 흐르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지난 5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257만8000㎥) 등을 통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631억원(전액 국비)을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재부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항·경주 일원의 형산강 유역은 여름철 우기에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되는 지역으로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시 형산강의 지류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시설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국가기반시설인 포스코 등이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형산강 하천기본계획을 2023년 12월 새롭게 수립했으며, 경북도는 그 동안 형산강 하도정비의 시급성을 환경부에 20여 차례 지속 건의했다. 

지난해 7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냉천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하천퇴적으로 인한 통수단면 부족으로 홍수에 취약함을 강력히 어필하는 등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고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경주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포스코 등 국가기반시설이 홍수피해로부터 안전해지는 길을 찾은 것”이라며 “본 사업이 예타에 통과될 수 있도록 후속절차 이행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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