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08 10:02
미국 국회의사당. (출처=미 상원의회 홈페이지)
미국 국회의사당. (출처=미 상원의회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미 시작된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쓸 연방정부 예산 지출 규모에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을 대표하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공화당을 대표하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협상을 통해 2024회계연도 12개 세출 예산법안의 상한액을 1조590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8860억달러의 국방 부문 지출과 7040억달러 규모의 비국방 부문 지출로 구성됐다. 

양당은 이 외에도 국내의 비국방 부문에 쓸 수 있는 690억달러의 부가 예산 합의에도 도달해 2024회계연도 연방정부 세출 예산안 총액은 약 1조6600억달러(약 2186조원)에 이르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상·하원의 세출위원회는 각 부문별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채우기 위한 협상에 착수하게 되어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는 낮아지게 됐다.

그러나 국경 통제 강화 예산 규모 등 지출의 실질적 내용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질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미 매체들은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야 합의를 환영하면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중요한 국내 및 국가안보 우선 순위 사안에 대해 재원을 공급할 기본적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