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08 10:56
경주시에서 동계 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선수들.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에서 동계 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선수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 비수기 전국구 동계 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축구‧야구‧태권도 등 3개 종목 85개팀, 18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지역 곳곳에서 다음달까지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축구의 경우 30개팀 700여 명의 선수단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에어돔 구장에서 훈련 중이거나 훈련이 예정돼 있다. 야구는 25개팀 800여 명의 선수단이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는 30개팀 350여 명이 볼국체육센터에서 훈련 예정이며, 일부 선수단은 훈련 중이다.

경주시는 이번 동계훈련단 방문으로 올겨울 얼어붙은 지역경기가 상당부분 녹아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경주가 동계 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는 물론 풍부한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및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기후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천축구장과 축구공원은 천연잔디 8곳 및 인조잔디 3곳과 겨울철 특히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에어돔 등은 경주가 유일하다.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경관 등의 사유로 방문하는 팀들마다 매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단지는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또 휴식기간에 선수들이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궁원, 루지월드,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여가활동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이밖에도 선수단 유치를 위해 경주시가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 의료지원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주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모금액 초과 달성

경주시가 2023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모금액 5억원을 훌쩍 넘어선 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모금액은 6억4240만8000원으로 건수는 5248건이다. 지난해 1월 1일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도현정 씨의 1호 기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타 지자체와 상호 교차 기부를 추진했다. 시 직원들도 전북 익산시 공직자들과 상호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2월 한 달 동안 2537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 기간 전체 모금액의 40%가 넘는 2억6112만원이 모금됐다.

경주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들을 위해 총 35종의 답례품을 준비했으며, 선호도는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전체 답례품의 30%를 차지할 만큼 가자 높았다.

◆향토생활관 입사생 130명 모집

경주시는 대구경북 지역 5개 대학 향토생활관 입사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경북대 30명 ▲영남대 30명 ▲계명대 30명 ▲대구대 30명 ▲경일대 10명으로 총 130명(남 65명, 여 65명)이다.

신청자격은 공고일(2024년 1월 5일)기준 본인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경주시에 주민 등록을 둔 신입생 또는 재학생(복학생 포함)이다.

신청방법은 8일부터 25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접수 마감일 도착분에 한함)하면 된다.

선정자 발표는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각 대학교 또는 대학교 생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선발일정 및 제출서류 등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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