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1.08 11:02
작년 12월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모습. (사진=뉴스1)
작년 12월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모습. (사진=뉴스1)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방위사업청은 우리나라 군사정찰위성 2호기와 3호기가 오는 4월과 11월에 각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2·3호기 발사체로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펠컨9'이 활용된다.

아울러 2·3호기 위성에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가 탑재된다. 이는 전자파를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관측할 수 있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해 개발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2월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 간의 발사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 완료 후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를 완료하면 1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2·3호기 위성을 작년 12월 발사한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위성인 '1호기'와 함께 운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SAR 위성 개발 간 확보된 기술은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 및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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