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호 기자
  • 입력 2024.01.08 15:06
경산시청 전경(사진제공=경산시)
경산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산시)

[뉴스웍스=임성호 기자] 경산시는 2016년 12월 시내버스 요금 조정 후 7년 만에 오는 13일부터 요금 인상을 시행한다.

경북 도내 타 시·군은 2021년 1월 요금 인상을 했으나, 경산시는 2년간 인상을 보류했었다. 이번 인상은 '대구-경산-영천 광역 환승 할인제 협약'에 따른 대구광역시의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경산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13일부터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으로, 현금 이용 시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조정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가계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결했다.

경산시는 그동안 인건비, 유류비, 부대비용 등 대중교통 운송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민 가계 부담을 우려해 요금 인상을 보류해 왔으나, 코로나19와 자가용 운행 증가의 영향으로 승객이 감소하고 운송 원가 대비 낮은 운임으로 원가 회수율 하락에 따른 적자 누적이 운송업체의 경영 위기로 이어져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송업체의 원가절감을 위한 고강도 경영 합리화 노력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지속해서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2016년 12월 인상 이후 지난 7년 동안 요금 인상을 최대한 연기해 왔지만, 대구-경산-영천 협약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임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대중교통이 시민의 발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교통약자 편의 증진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2023년 7월부터 시행 중인'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는 지원 대상을 2028년까지 70세 이상 어르신으로 단계적 확대하고 대구-경북 대중교통 무료 환승이 가능한 ˊ대중교통 광역환승제ˊ 및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운행하는 ˊ광역철도ˊ 도입, ˊ행복택시ˊ 확대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현재 6대 운행 중인 ˊ친환경(전기) 버스ˊ를 올해 19대 추가 도입해 시내버스 운송업체 재정지원 절감 및 탄소중립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 확보한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예산 4억3000만원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청년층의 교통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버스 정류장 냉·온열 의자 50개소(총 145개소) 추가 설치와 버스 도착 안내기, 공공와이파이, 디지털 안내 표지판, 미끄럼방지 안내판 설치 등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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