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08 17:05

행안부 "결빙취약구간 제설제 사전 살포…관계기관 긴밀 협조"

작년 12월 30일 내린 눈이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쌓여있다. (사진=허운연 기자)
작년 12월 30일 내린 눈이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쌓여있다. (사진=허운연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9일과 10일 영하권의 최저 기온과 함께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도 9일 오전(6시~12시) 부로 경기도, 강원도(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김광용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6개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17개 시·도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대설이 예상된다. 9일 늦은 새벽(3~6시)에 경기서해안과 경기북부내륙, 강원북부내륙·산지, 충남북부서해안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는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륙·산지로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 제주도에, 밤에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10일에는 오전까지 경기남부·동부와 강원내륙, 전라권에, 오후까지 충청권과 경상권, 제주도에, 저녁까지 강원동해안·산지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9~10일 예상 적설량을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내륙·산지 5~15㎝(많은 곳 강원산지 20㎝ 이상), 충북북부 5~15㎝,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중·남부 3~8㎝(많은 곳 10㎝ 이상), 전북동부 3~8㎝(많은 곳 10㎝ 이상), 전남동부내륙 1~3㎝, 경북북부·남서내륙·경북북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울산·경남내륙 1~5㎝, 제주도산지 3~8㎝ 등이다.

한편 행안부는 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했다.

먼저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노면온도, 습도 등 도로여건에 따라 결빙취약구간 등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조립식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과 다중이용공연장, 체육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사전대피 등 조치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은 "수도권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새벽부터 강설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출·퇴근길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빙판길 운전시에는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