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09 09:23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3000니트 제품 발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 약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해 냈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으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한 데 이어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전계조¹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시켰다.

이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 패턴(77형 4K 기준)이 빛의 추출을 극대화해 휘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수백억개에 달하는 초미세 렌즈를 균일하게 만들어야하기에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MLA+’는 지난 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마이크로 렌즈 패턴의 각도를 최적화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한다.

‘메타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근원적 강점인 최대 휘도 뿐만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의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니트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컬러 휘도가 높아지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HDR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은 빛 방출을 극대화함에 따라, 동일 휘도 기준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할 수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은 3000니트 밝기로 대형 TV 패널 중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형 OLED TV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형과 8K 77∙88형 등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 이현우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자연·환경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의 정점”이라며 “진화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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