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09 09:48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 (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 (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독일 축구의 최전성기를 이끈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사망했다. 향년 78세.  

베켄바워의 유족은 8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베켄바워 명예회장이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의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는 13살 때인 1958년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네 차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놨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선수 시절  센터백(리베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서독 축구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1977년 미국 코스모스 뉴욕에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뛰었다. 1982년에는 고국 무대에 복귀해 함부르크 SV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겼다.

감독으로도 성공했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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