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09 09:54

2025년부터 8년간 12GW 모듈·EPC 공급
북미 생산단지 '솔라허브' 기반 시장 공략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시장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총 12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다.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이다.

총 규모는 당초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약 21GW)의 60%에 달한다.

MS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모듈을 적극 사용해 자국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모듈 수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 역량 강화는 물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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