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10 06:00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웍스 DB)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웍스 DB)

◆삼성전자 15년 만에 영업이익 10조 하회

작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1년 전보다 84.92% 감소하면서 15년 만에 10조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6조319억원)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입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반도체 사업이 바닥을 확인할 정도로 불황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담당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부문의 연간 적자가 14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D램 시장이 올해 회복세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재명 피습 피의자 신상정보 비공개

경찰은 오늘(10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 관련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이후 피의자 김모(67)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전날 경찰은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었지만 비공개키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피의자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고,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습니다. 이 대표는 피습 8일 만인 오늘 퇴원해 당분간 자택서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윤세영(가운데)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윤세영(가운데)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태영건설, 정부 압박에 추가자구책 내놔

태영건설의 위크아웃 개시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태영건설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법정관리가 아닌 워크아웃쪽이 유력해졌습니다.

전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열린 '워크아웃'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과 같은 나머지 자구 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태영건설에 '추가 자구안 마련'을 요구하며 법정관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압박하자 '필요시 SBS와 TY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충TV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새해 들어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시행되는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생계급여 대상·지원금 확대 ▲부모급여 100만원 인상 ▲늘봄학교 확대 ▲수서-동탄 GTX-A 개통 ▲K-패스 도입 등을 언급하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55만8000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충TV를 언급하며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충TV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습니다.

누리호가 지난해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을 힘차게 차고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누리호가 지난해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을 힘차게 차고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이르면 5월 개청…개고기 금지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이르면 오는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우주개발진흥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처리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입니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으로 설치되며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게 됩니다. 범부처 정책 수립, 연구개발, 산업 및 인력 양성, 국제교류 등을 담당하며 인력은 300명 이내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개식용 금지법도 통과됐습니다.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지 못하도록 하고, 개나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도 금지했습니다. 특히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대한민국 동물권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역사"라며 "3년의 유예기간이 있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이번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지하철 4호선 '한 칸'…의자 뺀다

오늘부터 출근시간(오전 7~9시) 혼잡도 개선을 위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객실 의자 제거 대상 칸으로 정했습니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까지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공사는 시범사업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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