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09 17:28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즉각 청구해야"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28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이용주 전 의원)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28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이용주 전 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 예비후보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김건희·대장동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적인 권한쟁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 본인과 가족에 대한 이해 충돌의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부여된 것이지, 자기 아내를 위해서 쓰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특히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순리다. 만민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국가의 기본적 법치질서마저 무시한 대통령의 아내 챙기기 횡포"라며 "이를 방관할 경우 대통령의 가족, 친지, 친구에 대한 그 어떤 수사나 기소가 불가능하게 돼 말 그대로 나라를 자기 나름대로 하는 왕정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질타했다.

또한 "'약무호남시무국가'라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 온 우리 여수시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적으로 두고 싸우려는 태도를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