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10 10:05
(자료제공=밀리의서재)
(자료제공=밀리의서재)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밀리의서재가 '국민 독서앱'으로 자리매김했다. 

10일 밀리가 발간한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누적 구독자 수는 2023년 700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532만 명 대비 132%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밀리의 서재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멈출 줄 모르는 성장은 전자책을 포함한 16만 권의 압도적인 독서 콘텐츠 보유량과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의 빠른 보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밀리가 보유한 모든 책을 한곳에 쌓으면 63빌딩 15배에 해당하는 1000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다.

개인 독서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월평균 독서량은 0.8권인데 반해 밀리의 서재 회원 월평균 독서량은 7.5권으로 일반 국민의 약 10배 수준이다. '모바일 인덱스'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밀리의 서재 회원 한 명당 일평균 사용 시간은 인스타그램보다 9분이나 더 많은 48.3분으로 나타났다. 

밀리는 특별한 멀티 미디어 독서 콘텐츠를 선보였다. 

활자나 긴 문장을 접할 기회가 적고 영상과 이미지가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챗북,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도슨트북, 오브제북 같은 도서 기반의 멀티 미디어 독서 콘텐츠에 반응했다. 지난해 밀리 회원들이 멀티 미디어 독서 콘텐츠와 함께 보낸 시간은 총 1589억초, 약 5037년에 해당한다.

2023년은 '자기계발서'가 전성시대를 맞이한 해였다. 밀리 2023년 베스트 도서는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1위를, '역행자:확장판'이 2위를 차지했다. 자기계발서 열람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30세대였다. 

밀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밀리 오리지널' 도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규원 원장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는 올해 밀리의 서재 톱 6에 자리했다. 밀리는 숨어있는 보석 같은 창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출간 플랫폼 '밀리 로드'를 베타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밀리는 독자적이고 다채로운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밀리는 지난 해 12월, 제휴 출판사 2000곳을 돌파했고 올해는 출판사 창비의 도서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밀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으로 웹 소설 전문 플랫폼 론칭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모든 형태의 읽기를 리드하는 '리딩 컬쳐 플랫폼'으로 포부를 더 크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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