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10 11:52

참관단 구성해 방문…AI·자율주행·미래모빌리티 등 신사업 발굴

강구영(왼쪽에서 두 번째) KAI 사장을 비롯한 KAI CES 참관단이 슈퍼널(현대차 미국 UAM 법인)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AI)
강구영(왼쪽에서 두 번째) KAI 사장을 비롯한 KAI CES 참관단이 슈퍼널(현대차 미국 UAM 법인)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관단을 구성하고 미래사업의 구체화와 본격 추진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참관단에는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 전무와 미래전략, 미래비행체, M&S, KF-21 개발 관계자 등 총 10명이 참여해 기술 컨퍼런스 참석과 글로벌 선진업체들과의 협의를 진행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CES는 가장 주목할 분야로 AI와 모빌리티를 선정하고 '올 투게터.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150여 개국 35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KAI는 지난해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통해 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업의 체질 혁신을 선언한 바 있다.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AI 파일럿, 유무인복합체계, 항전장비 등의 요소기술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예지정비 기술과 첨단 항전기술, 메타버스 모의비행훈련체계 등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한 6세대 전투체계와 차세대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AAV(미래형비행기체), 위성·우주모빌리티, 미래첨단 SW 사업을 구체화하고 올해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CES를 통해 KAI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사업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의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며 "미래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AI의 기술 역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한 강 사장은 시애틀에 있는 보잉 본사와 블루오리진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들과 민수 기체와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AI는 지난해 보잉과 B787, B777X, B777, B767-2C, B767 5개 기종의 착륙장치와 B787, B777X의 부품 등 약 22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우주모빌리티 선도 기업인 블루오리진과 다양한 우주 발사 플랫폼에 대한 공동 사업화와 KAI의 미래 우주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기회를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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