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1.10 13:01

장호진 신임 안보실장, 美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유선협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첫 번째 보안 유선협의에서 북한 도발 및 러북 군사협력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미 안보실장은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통화에서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를 했다. 

또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일과 유럽연합(EU) 등 49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것에 대해 공동성명을 내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북한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이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한다"며 "우리는 이런 협력이 유럽,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 및 전 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안보실장은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으로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도 다짐했다.

장 실장은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한 해였다"며 "확장억제를 비롯해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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