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10 15:38

"핵심 기능 AI로…디바이스 경험 혁신"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인수합병(M&A) 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진 게 없지만, 삼성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 올해 나오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260여 개 회사에 벤처투자를 진행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M&A와 벤처투자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해 1월 CES 2023에서 "M&A가 잘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1년이 지난 올해 CES에서도 M&A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으면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멈춰진 대형 M&A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올해를 AI(인공지능) 스크린 시대를 열기 위한 AI 도입 원년으로 꼽았다. 그는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삼성전자가 약 2년간 러시아의 TV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 대해선 "현재 단계에선 현지공장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며 "임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 출시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은 실버타운, 휘트니스 등 B2B 시장을 먼저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 더 가다듬어서 B2C(소비자 판매)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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