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10 15:39

계층간 이동성 강화…"타 지역 일경험 참여청년에 월 20만원 체류비 지원"

최상목 부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상반기 중 교육·일자리·자산·사회안전망 등 생애주기별 '사회이동성 제고방안'을 시리즈로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2024년 경제경책방향'에서 청년·여성 등의 경제활동참여 촉진을 통해 소득창출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기회 및 약자복지 확충 등 계층간 이동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기재부 2030 자문단과 함께하는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해 역동경제 및 미래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기재부 2030 자문단은 청년층 국정참여 확대의 일환으로 2022년 말 처음 도입됐다. 올해 출범한 2기 자문단 '영 다이내믹스(Young Dynamics)'는 1년간 청년 일자리·주거·자산정책, 저출산 정책,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 등 기재부 주요정책과 관련한 청년세대의 의견전달 및 정책제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청년 참석자들은 눈높이와 현실 일자리와의 괴리를 청년 취업난의 근본 원인으로 꼽고 양질의 일경험 기회 확대,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 등을 제안했다.

특히 사회 이동성 강화를 위해 청년도약계좌 가입기간 완화, 청년 전세·주택구입 대출요건 완화 등을 주문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혼·양육비용 부담완화,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세대의 인식과 어려움에 공감하며 "청년 구직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예산을 1718억원으로 작년보다 3배 이상 확대했다"며 "스타트업 특화 일경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다른 지역 일경험 참여 청년을 위한 월 20만원의 체류비 지원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출산 또는 3년 이상 가입 후 중도해지할 경우 청년도약계좌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는 등 미래세대 지원은 강화할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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