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1.10 17:41
9일(현지시간)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왼쪽에서 네 번째), 조길수 미국법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전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9일(현지시간)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왼쪽에서 네 번째), 조길수 미국법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전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풀무원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CES 2024(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해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인 ‘출출박스 로봇셰프(이하 로봇셰프)’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CES 2024는 1967년 첫 개최 이후 올해 57년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총 35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IT와 가전 중심의 행사였지만, 최근 자동차와 푸드테크까지 폭넓은 산업군을 아우르면서 참가 기업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인공지능(AI)기술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풀무원은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의 협업을 통해 CES 2024에 참가했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서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했으며,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였다.

풀무원의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다.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해준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한 뒤, 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로봇셰프 기기의 KC인증을 완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대기업 구내식당과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입점을 확대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행사장을 찾은 전 세계 소비자들과 바이어들로부터 로봇셰프가 조리한 전문점 수준의 즉석요리가 호응을 받고 있다”며 “풀무원 생면을 활용한 프리미엄 면요리와 토핑을 차별화한 국밥 메뉴로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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