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11 09:06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출처=미 국방부 페이스북)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출처=미 국방부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백악관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군사적 협력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하마스와의 군사적 연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하마스와 북한 사이에 어떤 군사적 협력이 있다는 조짐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와 관련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 하마스간의 군사적 협력 조짐을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 언급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는 의미인지, '과거에도 없었다'는 의미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 강화와 관련해선 "이를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문제 및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해 북한과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8일 하마스가 북한이 생산한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가자지구 주변 정착촌에서 벌어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노획한 무기들의 사진을 지난해 10월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여기에 북한제 로켓인 F-7의 파편이 포함됐다고 같은 달 12일 보도했다. 북한제 F-7은 85㎜ 포를 지닌 로켓추진식 수류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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