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11 09:34

정부, 올해 연간 7000억달러 수출 총력 지원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이 새해 첫 열흘 간에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반등해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2%(1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0억6000만달러로 11.2%(2억1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5.6%), 석유제품(20.1%), 승용차(2.2%) 등은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22.0%), 정밀기기(-1.8%)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6.7%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11월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AI 서버용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110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8% 늘었다. 자동차수출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중국(10.1%), 미국(15.3%), 유럽연합(16.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베트남(-4.6%) 말레이시아(-27.1%) 등으로는 감소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 수출비중은 48.8% 수준이다.

1월 1~10일 중 수입은 185억달러로 8.3%(-16억7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30억달러 흑자가 발생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19.0%), 석유제품(11.8%) 등에서 증가했고 반도체(-3.4%), 가스(-45.0%), 기계류(-3.2%) 등에서 감소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1%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0.9%), 말레이시아(12.6%) 등에서는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9.9%), 미국(-19.1%), 유럽연합(-12.0%) 등에서는 감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한편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7000억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수출액(6327억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6836억달러)보다도 소폭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수출 7000억달러, 외국인 투자 350억달러, 해외 수주 570억달러를 목표로, 국민이 직접 체감하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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