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11 10:20
(자료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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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11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50조원 가량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살림 적자가 확대된 가운데 국가채무도 소폭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11월 말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총수입은 592조2000억원으로 국세와 세외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42조4000억원 줄었다.

국세는 1~11월 중 324조2000억원 걷혔다. 1년 전에 비해 49조4000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1월까지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양도소득세 감소 등을 중심으로 13조7000억원 줄었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부진으로 23조7000억원 감소했고, 부가가치세도 5조7000억원 덜 걷혔다.

이 기간 세외수입은 24조8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금수입은 180조원으로 보험료수입 및 법정부담금 증가 등으로 9조5000억원 늘었다.

1~11월 총지출은 548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위기대응 사업 축소, 지방교부세 감소,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 등에 주로 기인한다.

(자료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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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9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45조5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4조9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31조4000억원,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3조1000억원 각각 개선됐다. 다만 관리재정수지의 경우 전달보다는 12조7000억원 악화됐다.

나라빚은 늘었다. 11월 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09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원 증가했다. 전년 말 대비로는 국고채 잔액이 78조6000억원 늘었고, 주택채 잔액과 외평채 잔액은 각각 1조6000억원, 4000억원 줄어 중앙정부 채무는 76조원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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