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11 15:43

장애인복지 예산 3816억 편성…지난해 당초 대비 305억 증액 
전국 최초 장애인드론 교육훈련 지원, 장애유형별 일자리 제공
최중증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실시, 자립생활정착금 지원

경북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가 올해 장애인복지 예산을 지난해 대비 305억원(8%) 증액된 3816억원을 편성해 ‘맞춤복지, 체감복지, 현장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먼저 활동지원과 돌봄분야와 관련 일상생활 유지 및 가족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단가를 인상하고 대상자를 확대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예산을 2023년 당초예산 대비 15%(199억원) 증액·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신규사업으로 장애 정도가 극심한 최중증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낮시간 주간활동서비스, 야간시간 공동생활주택 지원 등으로 24시간 돌봄을 지원하고 특히 낮시간에는 장애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발달장애인 중 일상생활·의사소통이 어렵고, 도전적 행동 등으로 기능제한이 있으며, 환경·중복장애 등 지원 필요도가 높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여성장애인 양육서포터즈 운영사업은 출산 및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장애인과 복지사를 1:1 매칭으로 영유아 발달단계별 지도교육, 양육환경 코칭, 병원 동행 등 양육에 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시·군을 확대해 서비스 인원을 넓혀갈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은둔형 재가장애인 등의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202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스마트 홈케어 지원사업도 지속·추진한다.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사업은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복지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혼자 지내는 재가장애인과 시설퇴소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컨텐츠 제공, 안부 확인, 공예품 만들기 등의 소그룹 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및 소득보장 지원을 위해 2024년 장애인일자리사업에 328억원을 투입·확대 실시한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60여 명이 증가한 2500여 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다양한 직무개발 및 고용기관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 제정으로 장애인 드론 교육을 지원하고 특히 발달장애아동 디지털 행동치료 서비스 사업을 올해 중앙부처에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장애인 자립지원 환경조성과 관련, 시설퇴소장애인에게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1인당 1000만원의 자립생활정착금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체험주택을 통해 발달장애인 2~3명이 함께 거주하면서 자립생활 체험과 자립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돌봄·취업 등 통합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 및 질병 등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현재 도내 2개소 운영 중인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이 법률 개정으로 전 공공의료기관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구미차병원이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운영됨에 따라 도내 여성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임신·출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장애인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요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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