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2 09:30

"'이준석 신당'과 큰 틀의 협력 원칙 공감…여론이 협력 방법 알려줄 것"

이낙연(가운데)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낙연(가운데)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올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창당할 신당에서 후보자들의 총선 출마와 당선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번 총선에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출마하지 않고 오직 총선을 돕는 역할로 함께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가칭 ‘개혁신당’과의 협력에 대해선 "큰 틀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합당이나 선거연대 등 여러 안에 대해서 방법을 찾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완전히 하나의 당이 될 것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데 선거에서 어떤 협력의 방법을 찾을 것인가. 또는 '제3의 방법이 있는가'라는 것인데"라며 "아마도 그때쯤 되면 국민의 여론 같은 게 형성되지 않을까. 그 여론이 오히려 저희들에게 협력의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제3지대 신당'으로 나오게 된다면 호남에서 2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최소한 2당은 해야 한다"며 "호남 2당은 목표라기보다는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호남인들은 지금 양당이 갖고 있는 한계 또는 폐해 등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새로운 대안을 갖고 나서면 호남도 주목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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