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2 09:54

"현역의원, 물갈이 걱정은 의정활동 잘못했다는 증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처=장예찬 페이스북)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처=장예찬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2일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를 걱정하는 것 자체가 의정활동을 잘못했다는 증거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불안하다는 건, 그간 4년 의정활동에 있어 우리 정부와 당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가를 돌아봐야 된다고 제가 쓴소리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물갈이 해야 하는 의원들은 물갈이 해야 한다"며 "내가 정말 의정활동을 잘하고 지역 주민들이 '너 아니면 안 된다'고 하면 물갈이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직격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으로 합류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사무총장 때부터 오래 알고 지냈지만 진짜 사심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고 언론이 분류하는 분들 중에 그럼 이 의원과 아주 친해서 같이 하는 그룹이 누가 있는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자기의 계파나 이런 걸 만들지 않는다"며 "그런 사심 없는 면모 때문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믿고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대해 "공천 떨어진 분들 이삭줍기가 도대체 어떻게 개혁이냐"며 "그래서 제가 이 당을 도저히 개혁신당이라고 못 부르고 그냥 '갈비 신당', '음주운전 재범 신당' 이렇게밖에 못 부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에서 공천을 못 받는 분들이 계셔도 정부 여당 안에서 국정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많이 열려 있다"며 "이분들이 그렇게 쉽게 얄팍하게 개혁과 동떨어진 갈비 신당으로 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갈비 신당이 '갈수록 비호감'의 줄임말이냐는 물음에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갈빗집에서 선언을 해서 갈비 신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노원구의 한 갈비집에서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이른바 개혁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허은아 전 의원은 과거 2006년과 2009년에 음주운전(도로교통법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해진 바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바로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바로 이런 점들이 '개혁'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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