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2 10:29

"'원칙과상식'과 각각 따로 발기인 대회"

이낙연(가운데)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낙연(가운데)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11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는 16일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 창당 준비에 나선다.

앞서 이 전 총리의 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는 16일 오후 2시에 발기인 대회를 연다"며 "탈당한 비명계 3인방(원칙과상식)과 함께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부의장은 "탈당한 비명계 3인방 '원칙과상식'이 14일 발기인 대회를 하면 이 전 총리가 축하해주고, 이 전 대표가 16일 발기인 대회 하면 '원칙과상식'이 와서 축하해주지 않겠냐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럴 바에 같이 하는게 어떠냐'는 질문엔 "일단 (서로) 각각 하기를 원한다"며 "2월 창당 대회를 목표로 양쪽이 논의를 좁혀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이 전 대표가 빠진 신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전면에 설지, 아니면 조력자를 할 지, 이런 역할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이른바 '이낙연 신당'이 '원칙과상식'과는 확실히 연대할 뜻을 드러내면서도 구체적 역할에 있어서 어느 쪽이 전면에 나서고 어느 쪽이 뒤에서 조력할 것인지 역할 분담에 대해선 아직 서로 간 구체적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