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12 10:43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복원하는 등 토양환경 보전을 위해 오염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등 16개 오염원 지역의 250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지점 및 오염 유형에 따라 표토와 심토에 대해 납(Pb), 카드뮴(Cd)을 포함한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2개 항목 및 토양산도(pH)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250개 대상지점 중 3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다. 

초과지점은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지역의 1개 지점에서 구리(Cu)와 아연(Zn)이 표토에서 179.5㎎/㎏과 412.6㎎/㎏, 심토에서 161.8㎎/㎏과 321.1㎎/㎏으로 기준(150㎎/㎏, 300㎎/㎏)을 초과했다.

다른 1개 지점에서는 비소(As)가 표토에서 50.4/㎏, 심토에서 43.87㎎/㎏으로 기준(25㎎/㎏)을 초과했다.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의 1개 지점에서 아연(Zn)이 332.3㎎/㎏으로 기준(300㎎/㎏)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중금속, 불소)와 40%(TPH)를 초과하는 지점은 29개 지점(아연(Zn) 3개 지점, 비소(As) 2개 지점, 납(Pb) 1개 지점, 불소(F) 22개 지점)으로 조사돼 정확한 오염 현황 파악을 위해 올해 토양오염실태조사에 추가하여 재조사를 실시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에 대해서는 정화책임자가 토양정밀조사 및 오염된 토양을 정화 또는 복원하는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화성 경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매년 시행하는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복원함으로써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토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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