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12 11:06
임종식(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경북교육감이 에티오피아 국립코테베교육대학에서 특강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임종식(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경북교육감이 에티오피아 국립코테베교육대학에서 특강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024년을 세계교육 표준 K-EDU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 교육감을 단장으로 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경북교육청 방문단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한국대사관(에티오피아-AU대사 정강)을 방문해 양국 간의 외교관계 및 주변국 정세를 공유하는 등 교류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수도 아디스아바바 위치)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조건 없는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참전 기념비에 참배했다. 이후 참전용사 후원회 하옥선 지부장의 설명과 함께 한국전 당시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전쟁 물품들이 전시된 전시관과 7000여 명에 달하는 참전 후손들을 교육하는 한글 교실도 둘러봤다.

10일엔 현지 교육부를 방문해 에티오피아의 초·중등학교 디지털 교육 인프라 기반 조성과 교원역량 강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르하누 네가 장관을 비롯한 아예레체 에쉬트 일반교육 부문 장관 등 현지 교육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경북교육 정책 홍보와 함께 본 사업의 목적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향후 5년간 100명의 디지털 교육 선도 교원 양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하고 양국 교원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우수 수업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경북의 에듀테크 노하우를 적극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국립코테베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에티오피아의 미래인재를 책임질 예비 교원 25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에티오피아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11일엔 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국내에서 화제가 된 현지 최연소 최장수 장관인 동시에 친선 한국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국무총리 자문 장관(한국 이름 지천명)을 면담하고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며, 대한민국이 바로 그러한 선진국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교육을 선도하는 세계교육 표준 K-EDU가 그 실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저소득층 지원 교육 급여 평균 11% 인상

경북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작년 대비 평균 11% 인상된 교육 급여를 저소득층 가구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 급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 보장 급여 중 하나로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의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복지제도다.

2024년 교육 급여 인상으로 연간 기준으로 ▲초등학생 46만1000원 ▲중학생 65만4000원 ▲고등학생 72만7000원이 지원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만6000원, 6만5000원, 7만3000원이 오른 금액이다.

경북교육청은 작년 2만260명의 학생들에게 109억여 원의 교육 급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만306명에게 129억여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급여 신청은 학부모 주민 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교 운동부 동계 훈련 지원

경북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268교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동계 강화훈련 현장 컨설팅을 오는 2월 말일까지 실시한다.

체육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등 8명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은 동계 훈련 현장을 방문해 ▲팀별 강화훈련 프로그램 점검 ▲훈련장·체육시설 안전 점검 ▲전지훈련 계획 ▲학생선수 기초학력 보장 ▲▲최저학력제 적용 방식 ▲효율적인 학교운동부 운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3년은 경북 학교 체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한해였다"며 "동계 훈련기간 동안 안전하고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학생 선수들이 재능과 꿈을 전 세계에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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