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12 15:00

SK그룹 통합관, 지난해 3만명 대비 2배 방문 늘어

SK는 CES 2024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개막 3일 차인 11일 기준 6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진제공=SK그룹)
SK는 CES 2024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개막 3일 차인 11일 기준 6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행복'을 주제로 CES에 참여한 SK그룹 전시관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시 기간 내 CES '힙플(힙 플레이스)'로 인기몰이를 했다. 

SK는 9일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리는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개막 3일 차인 11일 기준, 6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CES 2023의 SK 전시관을 찾은 3만여 명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규모다.

올해 SK CES 부스 앞에는 오전 9시 전시관 오픈 때부터 입장을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SK그룹은 탄소 감축이나 AI 등 쉽지 않은 주제를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구성, 넷제로 세상이 가져다 줄 행복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CES 개막 첫날인 지난 9일 SK 테마파크를 찾았다. 최 회장은 "챗GPT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지만, 브레이크스루(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나도 웨이브를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1년 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SK가 보유한 기술과 추진하는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꾸몄다.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있다. (사진제공=SK그룹)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를 연상케 하는 지름 6m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는 다채로운 주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SNS용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었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 및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 전시 구역은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며 체험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미국 뉴욕에서 온 관람객 오스틴 앤더슨은 "SK 전시관이 올해 CES에서 가장 차별된 부스”라며 “AI로 운세를 점치고, 로봇암의 역동적인 자동차 쇼를 관람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즐겼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SK 부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BC 방송의 경제 뉴스 '파워 런치'는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SK전시관을 소개했다. 메인 영상이 상영되는 ‘원더 글로브’를 CES 2024 기획 보도의 첫 번째 배경으로 사용하고 SK의 전시관의 탄소 감축과 AI 전시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SK그룹 관계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 감축 및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했다”며 “앞으로도 SK의 넷제로를 향한 여정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