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1.12 16:30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3년 9월 추석을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3년 9월 추석을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워 예산 투입이 수반되는 사업 추진이 축소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안양시가 국비와 도비 확보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안양시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주관 ‘2024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약 29억원의 국·도비 확보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중기부 공모에서 안양의 중앙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사업, 평촌1번가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 등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또 관내의 남부시장·안양가구상점가·아크로상가·귀인동먹거리촌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살려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최대 10억원(국비·시비 각각 50%)을 지원한다.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별해 특성화 사업의 사전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위생환경 개선, 상인조직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며, 최대 3억원(국비·시비 각각 50%)을 지원한다. 특히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으로 연결이 가능해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다.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상권에서는 각각 4500만원(국비 80%·시비 10%·자부담 10%)씩을 지원받아 상권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시장들은 각종 체험교실이나 문화공연·벼룩시장 등 축제, 지도나 상표화(브랜딩) 개발 등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아울러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활용해 평촌1번가 미디어아트 설치(6억원), 중앙시장 경관조명 사업(10억원), 호계시장 비가림막 설치(5억원) 등 상권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적극적 노력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를 활용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방문객의 사랑을 받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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