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14 10:47

한채양표 '본업 경쟁력 강화' 첫 미션 성과
유통업체들 잇단 가격 인하…"고물가 부담 줄이기 선도"

이마트 '2024 가격파격 선언'.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2024 가격파격 선언'.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이마트는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에 제공하는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시작 일주일 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달 돌아가며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일 행사 시작 이후 일주일 만에 행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각각 증가했다. 

3대 식품 아이템 중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매출은 49% 증가했고 대파는 140%,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8입)은 144% 각각 늘었다.

40개의 가공식품·일상용품 매출도 96% 증가했다. 정상가 대비 반값 수준인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싼값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고객 구매가 300% 이상 폭증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회사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회사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행사 이후 복수의 유통업체가 라면, 세탁세제, 바디워시 등의 가격을 자사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내렸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로 주요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다"며 "고물가 가운데 고객 부담을 줄이는 선순환을 이끌겠다는 목표가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취임한 한채양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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