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15 09:35
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친환경 재생페트 컵에 담긴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친환경 재생페트 컵에 담긴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맥도날드)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 페트(recycled 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컵 뚜껑(리드)을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맥도날드는 오는 2월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점에서 선 도입해 제공 중이고 연내에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DT)나 테이크아웃 주문 시에 적용되며, 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에는 다회용 컵이 제공된다.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 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환경부와 식약처의 기준 요건을 충족시켜 제작됐다.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1세트에는 수거된 500㎖ 투명 페트병 약 2.5개가 사용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는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선도적인 ESG경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식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이번 도입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객들의 환경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좋은 일이 맥도날드에도 좋은 일이라는 믿음으로 업계 선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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