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15 11:58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브리핑을 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뉴스1)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지난 8일 브리핑을 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도쿄전력이 2월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돼 4차 방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 활동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주에 올해 첫 현지 파견 활동을 위해 전문가들을 일본으로 보냈다.

박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이 K4 탱크와 이송설비, 해수배관헤더, 상류수조 등 주요시설을 시찰했다"며 "도쿄전력과 질의응답을 통해 4차 방류를 위해 K4-B탱크군에서 채취된 시료의 분석을 진행 중이다. 4차 방류는 2월 말 개시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원전 오염수의 4차 해양 방류를 오는 2월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1차 방류를 시작으로 7800톤씩 세 차례에 걸쳐 약 24개 수조탱크에 저장된 2만30000톤 분량의 오염수가 태평양 앞바다로 흘러갔다. 4차 방류도 1~3차 때와 마찬가지로 17일간 수조탱크 8개 분량, 78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배출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5차 방류 대상 오염수 약 7800톤이 지난 1월 9일부터 K3-B 및 J4 탱크군에서 K4-C 탱크군으로 이송됨을 확인했다"며 "해수배관헤더에서는 방류 중에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 채취 지점을 시찰했고, 상류수조에서는 바닥과 벽면의 도장 팽창에 대한 보수가 지난주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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