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15 14:51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15일 인스타그램이 CES 소감을 올리고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 였다"고 밝혔다. (출처=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15일 인스타그램이 CES 소감을 올리고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 였다"고 밝혔다. (출처=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CES 2024'에 참석한 후 "챗GPT가 등장한 후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며 "새로운 기회가 왔다. 바로 AI 시대"라는 소감을 남겼다. 

경 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예산 문제로 시간이 지나면 일반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며 "(챗 GPT 등장 후)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제너러티브 시스템'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고 평가했다. 

경 사장은 “이는 노멀 서버는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시스템을 위한 것인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와 컴퓨트 셀이 상호 연결돼야 하는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다”며 “따라서 고대역폭메모리(HBM), GPU 가속기, 2.5차원 패키지가 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또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가 멀다”며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버에서 시작된 시도는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 사장은 "트릴리온(1조) 모델의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범용인공지능(AGI)은 쿼드릴리온(1000조)의 파라미터를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앙코르 호텔에 위치한 전시공간에 가상 반도체 팹(공장)을 설치하고,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용 D램, 차세대 스토리지용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대거 전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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