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15 16:00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사진=라이칭더 트위터 캡처)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사진=라이칭더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 당선인은 15일 미국 대표단에 미국이 계속해서 대만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이날 미국 대표단에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행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장관,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은 대만 대선이 끝난 다음 날인 14일 대만을 찾았다.

이들의 방문은 '미중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친미 독립 성향인 라이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면서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는 40.05%를 득표,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그는 2011년 타이난 시장 시절 중국식 병음표기를 거부하는 조례를 제정했고 국호를 중화민국에서 대만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한 바 있다.  오는 5월 제16대 총통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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