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1.15 16:27

尹 "내년도 R&D 예산 대폭 증액 약속"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대통령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배경에 대해 "효율적으로 투자돼야 할 부분에 효과적으로 쓰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점검하라는 차원에서 조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행적으로 나눠주기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예산을 짤 때는 증액해서 꼭 필요한 곳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내년도 R&D 예산 확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종사자와 연구자들에게 "작년에 예산을 짤때 금년 예산에 R&D를 줄여서 불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어디에다가 돈을 더 투자해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여러분들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지 저희가 연구를 많이 했다. 올해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때는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 우리 민생을 더 살찌우는 이런 첨단 산업이 구축되도록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합동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최근 대통령이 강조한 '부처간 벽 허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장관은 여러차례 만나 반도체 육성을 위한 두 부처의 협업을 수시로 논의했다"며 "반도체 육성은 R&D 뿐 아니라 상용화가 중요하기에 결국 두 부처가 함께 나서야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우리부터 부처 간 벽을 허물자'고 의기투합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여러차례 함께 리허설을 하며 호흡 맞춰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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