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15 20:01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지분 2조1691억어치 처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 오너가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지분 총 2조7000억원을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삼성전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보통주 총 2982만9183주를 시간외 매매로 매각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에 매각한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이 0.32%(1932만4106주), 이부진 사장이 0.04%(240만1223주), 이서현 이사장이 0.14%(810만3854주)다.

이들이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조1691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9797만8700주), 이부진 사장 0.78%(5299만2821주), 이서현 이사장 0.70%(4729만190주)가 됐다.

같은 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SDS는 이부진 사장이 일부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0.65%(120만5718주)을 처분해 지분율은 5.59%로 낮아졌다. 삼성생명 지분도 1.16%(231만5552주)를 처분해 지분율은 5.76%로 떨어졌다. 삼성SDS의 경우 보유지분 전량인 1.95%(151만1584주)을 처분했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진행하는 주식은 지난해 10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 및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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