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16 16:15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22.5%)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동원산업은 16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5일 종가 기준 약 3290억원 규모로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감소하게 된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주주가치를 적극 제고하기 위해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잔여 자사주를 향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 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동원산업의 최고경영진 역시 잇달아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민은홍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보통주 2000주를,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 의장의 경우 자사 주식 보유량이 3400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 부문 대표이사도 25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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