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임병택 시장시장이 올해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시화호에 미래가 있다"며 "2024년을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시장은 16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 자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시화호의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며, 시화호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첨병이자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바다를 품은 도시로 황금빛 해안을 따라 K-골든코스트를 조성하고 미래 먹거리 동력을 수놓고 있다"며 "K-골든코스트의 종착점인 시화호는 역사와 상징성을 간직한 시흥의 소중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만큼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재조명하고,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올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배우는 환경교육, 포럼, 학술행사를 마련하고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과 함께 환경 관련 기념일 등 국내외 행사와 연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제시했다. 임 시장은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해양생태과학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해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화호 세계화'가 시흥시 만의 꿈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시화호의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이밖에도 올해 역점 정책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 및 생태계 조성, 단계별 시청 앞 행정타운 조성, 시흥시를 관통하는 철도 중심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 인프라 구축,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마을교육자치와 활성화와 교육과 돌봄 정착 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임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라며 "2024년에도 위대한 시민과 함께 위기를 딛고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