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16 17:34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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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에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SUN&L(이상 코스피) ▲인탑스 ▲자이글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전장 대비 1만2900원(29.79%)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사이언스의 강세는 그룹 내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주도로 OCI그룹과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제된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추진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일단 증권가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기업 결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OCI의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OCI가 기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위주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점은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감도 대두됐다"고 부연했다.

인탑스는 전장 대비 8750원(29.86%) 오른 3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인탑스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 시제품을 최종 조립·생산 등을 독점적으로 맡아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자이글은 전 거래일보다 1920원(29.86%) 상승한 8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UN&L은 전장 대비 730원(29.92%) 상승한 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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