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17 10:57
케이 영(왼쪽) 에이펙스 CEO와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디앤디)
케이 영(왼쪽) 에이펙스 CEO와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디앤디)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SK디앤디와 SK가스는 지난 16일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와 합작법인 'SA 그리드 솔루션스'를 설립하고 ESS사업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펙스는 누적 8.6GW, 총 40개소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ESS사업의 확장에도 적극적인 대형 기업이다.

SK디앤디와 SK가스는 지난 해 12월 미국 현지 법인 '그리드플렉스'를 설립했다. 합작법인 설립 주체는 그리드플렉스와 에이펙스다. 투자 금액은 SK가스 697억, SK디앤디 174억 총 871억 규모다. 지분율은 그리드플렉스, 에이펙스가 각각 60%, 40%다.

SK디앤디와 SK가스는 재생에너지사업을 해외로 확장하여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올해 상업운전 되는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 GPS, KET의 LNG 터미널에 이어 미국 ESS까지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탄탄한 수익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텍사스가 선정됐다. 약 200MW규모의 ESS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며, 올해 9월부터 순차적인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MW는 하루 3만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충·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텍사스는 전력 소비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80% 수준에 달한다. 

미국 ESS사업은 국내 에너지 인프라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건설, 운영 리스크가 낮아 높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다. ESS 사업의 수익 대부분이 실시간 전력 트레이딩을 통해 창출되는 구조로, SK가스는 지난 35년간 쌓아온 가스 트레이딩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29개소 800MWh의 ESS 자산을 직접 구축 및 운영해 온 국내 1위 ESS사업자로서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초기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미국 시장 내에서 ESS 기반의 전력 거래 등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개화하고 있는 국내 ESS 시장의 선점 및 전력중개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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