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4.01.17 14:52
김동연(오른쪽) 지사가 카이 베크만 머크사 회장에게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오른쪽) 지사가 카이 베크만 머크사 회장에게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16일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그룹의 카이 베크만 일렉트로닉스 회장(CEO)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오랫동안 투자를 해준 머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머크가 공급하는 전자재료는 경기도의 전략산업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소재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조 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카이 베크만 회장은 "머크는 비전을 가지고 경기도에 투자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의 이유로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불필요한 행정규제 등 관료주의가 없으며 대 중국 수출 등 국제 무역에 있어서 지리적 장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경기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를 유럽 본사에 초청하고 싶다"고 답했다.

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둔 356년 역사의 최장수 과학기술 기업이다. 지난 2002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연구소와 공장을 준공한 이후 평택, 안산에 OLED 소재 연구소와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시설 등을 증설해 왔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머크의 도내 투자는 약 2700억원, 고용은 17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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