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8 10:13

"거의 전국 모든 지역구에 후보 내야 할 것…통합시 50~60석 넘을 수 있어"

이낙연(왼쪽 세 번째) '(가칭) 새로운미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왼쪽 네 번째) '한국의희망' 대표의 '퍼스트 무버-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퍼스트 무버-한국의 희망'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낙연(왼쪽 세 번째) '(가칭) 새로운미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왼쪽 네 번째) '한국의희망' 대표의 '퍼스트 무버-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퍼스트 무버-한국의 희망'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가칭 '새로운미래' 창당의 주역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8일 '파격'을 연대의 성공 조건으로 제시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정치 공학적 통합이어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철회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읽혀진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순천KBS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원칙 있는 통합이어야 하고, 무엇을 하겠다는 게 제시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앞서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파격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총선도 불출마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제 문법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며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참여하는 세력들이 조금 더 야심가적 측면이 돋보였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권을 쥐고 결단을 촉구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는 "스타일의 차이"라며 "저는 다른 사람 얘기나 평론을 하지 않는 편인데 다른 분들은 조금 더 자유롭게 말하는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가 어려워 보인다'고 하자 "제3지대에 나온 여러 그룹들이 먼저 하려는 일들이 국가적 의제에 대한 조율"이라며 "중요 의제에 대한 조율을 먼저 하면서 통합을 가속화하자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우려는 미리 해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이달 말이나 2월 어간에 꽤 많은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호남 현역 의원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공천 받는 게 당장 급하기 때문에 속에 있는 마음을 말 못하는 것 같다.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출마 및 당선 규모에 대해선 "(제3지대가) 통합하게 되면 거의 전국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며 "통합 결과가 좋다면 50~60석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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