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18 11:59
지난해 5월 정상회담을 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 (츨처=기시다 총리 인스타그램)
지난해 5월 정상회담을 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 (츨처=기시다 총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10일께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미일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4월 10일 무렵 워싱턴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국빈 방미 기간 의회 연설을 통해 미일 동맹 심화를 대내외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워싱턴 이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당초 기시다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 시기로 3월 초순을 유력하게 놓고 협의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3월 7일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게 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과 일본은 3월 하순도 선택지로 두고 고려했지만, 일본 국회에서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4월 초순에 방문하는 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가 경제안보와 우주·사이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지율을 올리려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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