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18 14:39
오금 현대아파트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오금 현대아파트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가 2436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오금동 43번지 일대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198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철5호선 방이역과 오금역 인근에 있는 24동 1316세대 규모 노후 아파트단지로, 2016년 7월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공고 등을 거쳐 2020년 3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최초 상정됐으나, 도시·건축혁신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심의 의견 등으로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상정안은 보류됐다. 우여곡절 끝에 주민과 송파구 협의를 거쳐 정비계획(안)을 서울시로 상정 요청했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가 공공기획 내용을 대부분 반영해 최종 수정가결했다.

공공보행통로, 준주거 상향, 완충녹지 포함 계획 등 공공기획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계획 기준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심의를 통해 19동 2436세대(임대주택 404세대) 규모의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수정가결된 내용을 보면 인근 저층 주거지와 학교,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공영주차장으로 인근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주민의 숙원인 재건축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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