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18 16:54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4학년도 도내 각급 학교에 71개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한다고 18일 밝혔다.

특수학급의 신·증설은 학급설치 기준을 넘어서는 과밀학급의 해소와 특수교육대상자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추진됐다.

2024학년도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지난해 5878명 대비 320명이 증가한 6200여 명으로 예상된다.

경북교육청은 유치원 9학급, 초등학교 28학급, 중학교 15학급, 고등학교 9학급, 특수학교 10학급 등 총 71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학습권과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 추진 

경북교육청은 18일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 추진방향 전달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교육지원청의 원활한 적정규모 학교육성추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주요 내용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기준 변경 안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일정과 사전 준비 안내 등이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기준은 저출산, 고령화, 도시 집중화 등에 따른 농어촌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상황을 반영해 기존 ‘학생 10명 이하’에서 ‘학생 15명 이하’로 변경됐다.

‘학생 수 15명 이하’의 학교 중 통폐합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부모 60%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중점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은 자구노력 의지가 강한 소규모학교는 통폐합 대신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행·재정적 지원으로 작지만 좋은 학교로 살려가는 정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소규모학교 통합 정책은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격차의 해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학교의 적정규모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형 교육 협력 모델 창출

경북교육청은 18일 경주시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도내 일반고 교사와 대구·경북 지역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고교학점제 운용 사례 공유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은 고교학점제 운용 사례 공유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대입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고교학점제에 따른 대학 전형별 평가 방안에 대한 강의와 대학의 고교학점제 운용 지원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에 대구·경북 지역 9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안동대와 연계해 신설 과목인 '인공지능 기초' 과목 지도 전문성 강화 연수를 3년째 실시하고 있다.

또 영남대와 협력해 일반고 교사 대상으로 진로·진학 전문성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대와 선택과목 개설 확대를 위한 교양과목(교육학·심리학·철학) 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3년째 실시하고 있다.

대구교대와 협력해 겨울방학 기간에 일반고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대비 전문성 강화 연수를 2년째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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