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4.01.21 13:23

18개 차종 중 17개 '권고기준 만족'

볼보 S60과 XC60. (사진=정은지 기자)
볼보 S60과 XC60.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신규제작자동차 대상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총 18개 차종 가운데 1개 차종을 제외한 17개 차종 모두 유해물질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현대차 그랜저·코나 EV·GV60, 아우디 Q4 이트론·A3, 볼보 S60, 벤츠 E300e·EQE350, BMW 620d·iX3,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트랙스, 푸조 e-208·뉴 308, 포드 브롱코, 렉서스 NX350h·NX450h+ 등이었다.

조사대상 차량 중 하나인 볼보 S60의 일부 조사 차량에서 톨루엔 권고기준(1000㎍/㎥)을 초과(1202.3㎍/㎥)했다. 원인 조사 결과, 톨루엔이 포함된 실내 오염 세척 약품으로 인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기존 약품을 톨루엔이 포함돼 있지 않은 약품으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제조사의 이행 현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만족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2022년 조사에서 벤젠 권고기준(30㎍/㎥)을 초과(78㎍/㎥)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권고사항 이행현황을 확인하고 실내공기질 관리정도를 점검하고자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권고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다만 재발방지를 위해 국토부에서 권고한 사항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사의 증빙자료 부족으로 올해 추가로 추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및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제작사와 차량은 원인 분석 및 시정조치 계획 수립 이후에도 추적조사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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