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21 19:56
KT 연구원들이 메시징 시스템에 적용된 자동복구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연구원들이 메시징 시스템에 적용된 자동복구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KT가 긴급 비상상황 발생 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메시징 시스템은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장비다.

앱을 이용한 모바일 메신저가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됐지만 비상시 긴급 안내, 실시간 인증 등 문자 메세지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KT가 메시징 시스템에 가장 크게 변화를 준 것은 자동복구(절체) 기술 도입이다. 이 기술은 메시징 장비가 설치된 통신국사에 천재지변 또는 케이블 단선이 발생해도 백업국사로 메시징 기능을 자동 이관해 이용자의 메시지 유실없이 수 초 이내에 서비스를 복구한다.

기존에는 메시징 장비 특성 탓에 일정부분은 수동으로 복구가 진행돼야 해서 10여분 가량의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 KT는 이번에 도입한 자동복구 기술을 우선 필수고객에게 도입한 뒤 2025년까지 전체 고객에게 해당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또 서울과 경기도 권역에 있는 메시징 시스템 백업시설도 충청권으로 이전했다. 수도권 전체에 재난이 발생해도 메시지 서비스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가재난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DR) 시험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에 개선한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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